|
[한국투자유치신문] 해병대 제1사단 故채수근 해병의 전우, 예비역 해병들은 7일 "뉴스에서는 임성근 사단장은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겠으니 부하들을 선처해달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현실은 거꾸로"라며 "모든 책임은 부하들이 지고, 선처는 사단장님이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윤석열 대통령님께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생존해병 특검법 수용 촉구 공개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엔 "위험하고 무리한 작전을 지시했던 임 사단장만 그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질 거라며 눈물을 참던 중대장님은 여단의 다른 보직으로 전출됐고, 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던 대대장님은 보직해임 됐다"고 언급했다. 생존 장병들은 "두 달 뒤면 수근이 1주기지만, 두려움과 분노를 견디기 어려워 저희는 그런 자리에 가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용기 내 대통령님께 보내는 편지를 쓰게 됐다"고 글을 써 내려갔다. 당시 "2023년 7월 19일 아침,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지시에 따라 하천에 들어갔다"며 "그 날, 수근이와 저희 두 사람, 그리고 여러 전우들은 무방비 상태로 급류에 휩쓸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마다 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허우적대다 정신을 차렸을 무렵, 사라져가는 수근이가 보였다"며 "살려달라던 전우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 미안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