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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유치신문] 채수근 해병의 죽음에 있어 '물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발언에 대해, 25일 "임 전 사단장이 '제방 밑으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생존 해병의 증언이 나왔다. 이날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가 생존한 생존장병 A 씨가 피해자 자격으로 변호사를 통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과 7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성립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생존 해병은 이 의견서에서 해병대 1사단장이 호우피해작전 수행 중 부하들을 질책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데 대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 후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으로 고소한 생존 장병은 반성없이 사실을 왜곡하는 사단장의 모습에 분노라며, 임 전 사단장의 거짓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을 의견서에 담았다. 군인권센터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도로 정찰을 하지 말고 제방 아래로 내려가, 바둑판식으로 찔러보라는 지시는 수중수색 지시나 다름없다"며 "실제 VTC 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간부들도 가슴장화까지 언급한 사단장의 지시는 충분히 물속에 들어가 수색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인식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2023년 7월 18일 오전까지만 해도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장을 맡은 해병대 7여단장은 무리한 수색을 지시하지 않았다. 당시 하천 전체가 다 물로 덮여 있었고, 산사태로 유실된 지형도 많이 발견되어 수변 수색은 어렵다는 해병대 7여단장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부터 현장지도를 실시한 임 전 사단장이 수색 작전에 개입하면서 지휘관들의 혼란이 발생하면서 채 해병 죽음의 단초가 됐다는 것이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임 전 사단장은 박정훈 대령 항명죄 사건 군사재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A씨와 A씨의 어머니를 비난하며 자신에 대한 고소, 고발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한 형태라고까지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