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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유치신문]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전자총회가 추진 중인 가운데, 광명재개발 5구역 조합장 해임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명시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7일 광명재개발조합 5구역 입주자협의회는 광명시 도시재생과에 조합장해임 발의 전자투표 신청안을 접수했다. 조합장 해임은 광명시에 제출한 서류가 통과된 후 전자총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자총회는 코로나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11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개정으로 나타난 제도다. 기존 조합장 해임안 절차의 경우 총 조합원의 과반수가 참석, 참석자의 과반수 이상이 동의해야 최종 의결될 수 있다. 하지만 태풍, 홍수, 감염병, 미세먼지, 화재 등 불가피한 경우 직접 출석 대신, 전자투표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5구역 조합장 해임을 위한 전자총회는 조합원 과반의 직접 출석 등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조합장 해임이 속도감 있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자협의회 이 모씨는 "조합장 해임의 경우 20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과반 이상 참석해야 하고, 여기에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등 물리적 어려움이 따른다"며 "코로나로 인해 전자총회가 도입돼 조속한 해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서울시 서초구 방배5구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전자총회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방배5구역에선 전자총회 방식으로 임시총회가 열려, 조합장과 총무이사를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현재 5구역 2013명의 조합원 중 해임안 동의안을 제출한 조합원은 55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한 조합원은 "조합 측에서 일부 조합원의 선동으로 조합장 해임을 추진했다고 하며 브로커가 개입됐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사실박 모 조합장의 사업 추진 능력에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5구역 조합측은 오는 10일 조합 정관 변경을 통해 전자투표를 금지하기 위한 대의원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
